카르다노(ADA)가 독일의 대형 기업 약 200곳에서 에이전틱 AI(자율형 AI) 인프라의 보안·신원·감사 레이어로 활용되고 있다고 카르다노 재단이 주장했다. 기업들이 직접 인지하지 못한 채 블록체인 기반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카르다노(ADA) 채택’의 양상이 결제나 투자보다 기업용 인프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개된 GBBC ‘Markets on Chain’ 인터뷰에서 카르다노 재단 최고경영자 프레데릭 그레이가르드(Frederik Gregaard)는 제인 킹(Jane King)과의 대화에서 “독일의 약 200개 대형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자신들이 카르다노를 보안 계층, 디지털 신원 계층, 책임 추적 계층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오가는 AI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어떤 데이터를 쓰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카르다노가 핵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가르드는 이런 구조가 블록체인을 눈에 띄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용자 뒤에서 작동하는 신뢰 인프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 USDM을 이용해 소액 결제를 수행하고, 프롬프트 사용량을 미세 단위로 조절해 보안과 인센티브를 맞추는 사례도 언급했다. 사실상 ‘AI가 스스로 결제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진전이 맞물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그레이가르드는 미국의 GENIUS Act가 유럽의 MiCA와 비슷한 방향으로 시장을 밀어가고 있다며, 특히 Clarity Act가 통과되면 금융을 넘어 훨씬 넓은 영역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기업이 이런 법적 확실성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보안과 거버넌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카르다노의 온체인 거버넌스와 분산형 검증자 구조가 단일 실패 지점을 줄인다고 했고, 법인 신원 표준과의 연동을 통해 은행·브로커·거래소·예탁기관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카르다노(ADA)가 단순한 코인 경쟁을 넘어 AI와 기업용 신뢰 인프라의 조합으로 존재감을 넓히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실제 채택 규모와 상용화 수준은 향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카르다노(ADA)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0.2566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