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XRP 가격 억제 의혹이 제기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법률 전문가는 이러한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리플의 월간 XRP 매도와 네트워크 패턴, 2017년 XRP 가격 급등 당시의 움직임 등을 근거로 가격 억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은 XRP의 거래 네트워크와 가격 성과 간 부정적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까지 인용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인 빌 모건은 이 게시물의 주장이 과대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게시물이 주장한 것과 달리 리플이 XRP 공급량의 43%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이 에스크로로 보유한 물량을 제외한 XRP 유통량은 58.5%에 달한다.
모건은 또한 리플의 에스크로 월간 매도 물량이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SEC 소송에서 공개된 증거에 따르면 리플은 시장 압력을 줄이기 위해 대량의 토큰을 에스크로에 묶어두는 등 XRP 가격을 지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는 SEC가 소송 제기 전 18개월 이상 리플을 조사했으며, 만약 가격 조작 증거가 있었다면 재판에서 이를 활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가격 억제 의혹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은 XRP 가격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흐름을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4년간 지속됐으며 이를 바꿀만한 변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