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이번 주 충분한 매수세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또 한 번의 장기적인 가격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28일 X를 통해, 4월 7일 7만5,000달러에서 시작된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5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약 11만2,000달러(약 1억5,300만 원) 직전에서 멈춰선 이후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추가적인 매수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윌리 우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투기적 투자자들이 롱포지션을 잡고 있는 반면, 수익 실현을 노리는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직전 단계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그는 온체인 지표 가운데 하나인 ‘비트코인 소비 산출 수익률(SOPR)’을 근거로 제시하며, 이는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 현물 매수세가 향후 1~2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며 “지금은 추세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전환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