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0,000(약 1억 6,440만 원)을 향해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상당수를 무효화한 지난 5월 28일 판결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이번 법원 판결은 비트코인에 대한 심리적 모멘텀을 강하게 자극하는 변수"라며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수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법원(US Court of International Trade)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권한을 초과해 일방적으로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려 했다고 판단하며, 해당 조치를 차단했다. 이 판결은 무역 협상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자산 분산 수요로 연결시키며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 자산으로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22일 $111,970(약 1억 5,330만 원)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07,750(약 1억 4,770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훈달은 최근 가격 조정이 오히려 다음 상승을 준비하는 조정 국면에 가깝다며 향후 몇 주 안에 역대 최고가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해 시장이 다시 한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의 잠재적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