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역대 최고치인 11만 2,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횡보하는 가운데, 시장 반등을 암시하는 지표들이 포착되고 있다.
5월 29일 기준 비트코인 종합시장지수(BCMI)의 7일 단순이동평균선이 0.6 수준까지 급등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초기 상승 신호로 해석했다. 90일 이동평균선은 0.4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시장이 아직 과열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MVRV, NUPL, SOPR, 공포탐욕지수 등을 종합한 BCMI 지표는 0.15 이하면 매수 타이밍, 0.75 이상이면 매도 타이밍을 나타낸다. 현재 지표는 초기 축적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산티멘트 분석에 따르면 100~1,000 BTC를 보유한 중형 고래들의 움직임이 최근 5년간 비트코인 가격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난 6주간 이들은 337개의 신규 지갑을 생성하며 12만 2,330 BTC를 추가 매수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7만 5,000달러에서 11만 2,000달러까지 이어진 강세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시장이 장기 횡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물 시장의 향방이 향후 1~2개월간의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