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옵션 만기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총 110억 달러(약 15조 700억 원)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리빗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계약은 9만2,459건으로, 금액으로는 98억 달러(약 13조 4,260억 원)에 달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98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 하락했다. 최대 손실 가격(맥스 페인)은 10만 달러 선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62만3,949건의 계약이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1,920억 원)다. 이더리움은 현재 2,60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4% 하락했다. 최대 손실 가격은 2,300달러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풋콜비율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각각 0.89와 0.81을 기록하며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월간 만기일인 만큼 평소보다 큰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이하는데다 최근 상승 랠리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