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보유액이 최근 4일간 40억 달러(약 5조 4,800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사토시의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현재 1,16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보고된 1,20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5월 26일 11만 474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27일에는 11만 829달러까지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금요일 초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7억 3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6억 4,000만 달러가 롱(매수) 포지션이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초기에 채굴한 주소들에 약 110만 BT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코인들은 한 번도 이동된 적이 없어 '시장 밖' 자산으로 간주되지만,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마다 그 이론적 가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4월 저점 이후 수주간 상승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되면서, 비트코인은 5월 20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5,57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53%, 주간 기준 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