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센토라(구 인투더블록)가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가 정기적으로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6237달러를 기록한 시점에 4020 BTC를 약 4억2710만 달러에 매수했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58만250 BTC(약 61억4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들어 거의 매주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7390 BTC를 7억6490만 달러에 매수했고, 이달 초에도 1만3390 BTC를 13억4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이러한 매수 자금을 전환사채와 MSTR, STRK, STRF 등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2020년 8월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한 이후 MSTR 주가는 약 2930% 상승했으며,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대비 63%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센토라 애널리스트들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매수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급격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76%를 보유하고 있어 자산 집중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MSTR 주가가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0.8)를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 하락 시 MSTR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부채를 통한 매수 전략이 비트코인 급락이나 금리 인상 시 유동성 문제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주 가치 희석과 시장 영향력 리스크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