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고 모니카(Diogo Monica) 하운벤처스(Haun Ventures) 제너럴 파트너가 스테이블코인이 일반 시중은행 예금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루프 오브 토크(Proof of Talk)’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세계의 프로그래머블 머니’라는 주제로 발언하며, 일부 스테이블코인이 보유한 준비금이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은행(G-SIB)이나 미국 단기 국채에 예치돼 있다는 점을 들어 그 안정성이 은행 예금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사실 시중은행에 달러를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통상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로, 이를 위해 발행사는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된 준비금을 보유한다. 모니카 파트너는 이 준비금의 보관처나 운용 방식이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도를 좌우하며, 최근에는 미국 T-빌(단기 국채)이나 G-SIB급 은행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 백업 구조가 명확한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은 일부 금융기관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우려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암호화폐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재조명되는 가운데, 해당 발언은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제도 정비 논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