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단기적인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하루 사이 BTC 가격은 약 2.7% 하락하면서 10만 7,097달러(약 1억 4,902만 원)까지 떨어졌다. 저항선 돌파 대신 거래량이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
1시간 봉 차트에서는 시장에 여전히 ‘공포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매도 압력이 매수세를 압도하면서 투자자들은 10만 6,000달러(약 1억 4,734만 원)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이 수준이 무너진다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기적으로도 매도세가 거세다. 주봉 차트 분석에 따르면 거래량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강세 전환 신호는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에서 급격한 반등보다는 10만 4,000~10만 8,000달러(약 1억 4,456만 원~1억 5,012만 원) 사이의 **박스권 횡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단기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관 중심의 자금 유입이 주춤한 현 시장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결정적인 방향 전환을 위해서는 현재로선 거래량 확대나 거시경제 이벤트와 같은 보다 강력한 자극 요인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발언 등은 BTC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변수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10만 5,000달러로, 이 수준이 무너지면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단기적 반등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