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암호화폐 기업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 Inc., CSE: HODL)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폼 40-F를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번 조치는 솔라나(SOL) 기반 재무계획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폼 40-F는 캐나다 기업이 미국에서 증권을 거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등록 문서로, 이번 제출을 통해 솔 스트래티지스는 자사 주식에 대한 미국 시장 거래 등록을 완료한다. 나스닥 상장이 성사될 경우, 종목명은 ‘STKE’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솔 스트래티지스 주가는 수요일 장 마감 기준 4.3% 상승하며 2.38달러(약 3,308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반응은 회사의 적극적인 확장 전략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비트코인(BTC) 보유물량을 매각하고 대신 솔라나에 집중하며, 최근 몇 달 간 빠르게 SOL을 축적해왔다. 지난 5월 말 현재 총 42만 355개 SOL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26,478 SOL을 약 470만 달러(약 65억 3,000만 원)에 추가 매입하면서 이룬 성과다.
또한 이 기업은 캐나다 증권 당국에 향후 2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는 기본 투자설명서를 제출해, 지분시장 활용을 통한 추가 솔라나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은 이러한 자금 조달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솔 스트래티지스 외에도 디파이 디벨럽먼트(DeFi Development Corp., $DFDV) 역시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이 회사도 40만 개 이상의 SOL을 보유한 상태다. 두 기업 모두 대형 자산 보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권 수용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솔라나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과 채택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솔 스트래티지스의 나스닥 상장은 SOL 시장 내 신뢰도 제고와 더불어 중장기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