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밈코인을 수백억 원어치 매입했다는 미국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틱톡은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발언을 전면 부인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브래드 셔먼(Brad Sherman)은 틱톡의 중국인 소유주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를 총 3억 달러(약 4,170억 원) 어치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와 연계해 지적하며, 틱톡이 외부 정치 세력과 결탁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곧바로 공식 정책 계정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회사 측은 “어떠한 형태로든 트럼프 밈코인을 구매하거나 연계된 바 없으며, 해당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브래드 셔먼 의원 측에 근거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트럼프(TRUMP) 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테마로 한 밈코인으로,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계에서도 이 코인을 둘러싼 발언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플랫폼으로, 미국 내 개인정보 보호 및 정치적 영향력 문제로 이미 여러 차례 규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번 해프닝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와 대외 관계, 정치적 긴장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