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밈코인 '트럼프(TRUMP)'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틱톡 정책팀 공식 계정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틱톡의 소유주가 트럼프(TRUMP) 밈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래드 셔먼 미 하원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공식 대응이다.
앞서 셔먼 의원은 X를 통해 “중국 소유주가 틱톡을 통해 ‘트럼프 코인’을 3억 달러(약 4,170억 원) 규모로 매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해당 내용을 근거로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틱톡은 ‘완전한 허위 주장’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플랫폼 측은 “틱톡은 특정 암호화폐를 매수한 바 없으며, 회사와 트럼프 코인 간에 그 어떤 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허위 정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관련 밈코인인 TRUMP는 최근 대선을 앞두고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모금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투자 및 거래는 정치적 파장과 함께 늘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상황이다.
틱톡은 미국 정치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집권 시절부터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이유로 미국 내 금지 논의가 반복돼왔다. 이번 트럼프 코인 연루설은 그런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틱톡과 중국 기업들의 대미 영향력을 둘러싼 또 하나의 정치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