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스, 연말까지 XRP 대규모 보유 전략…‘장기 확신’이 불러온 혹독한 현실
2025년 가장 주목받은 기관 투자 전략으로 꼽힌 에버노스(Evernorth)의 XRP 집중 매입 실험이 연말 기준으로 대규모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타이밍’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XRP 상승세를 기대하고 3억 8,870만 개에 달하는 보유량을 확보했지만, 가격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약 3,250억 원 수준의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
XRP 급매입…초기 수익은 있었지만
에버노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대신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에 주목, 총 3억 8,870만 개를 집중 매입했다. 당시 XRP는 상승 추세로, 보유 자산 가치가 한때 약 9억 4,700만 달러(약 1조 3,686억 원)에 이르며 약 7,100만 달러(약 1,026억 원)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XRP 가격이 2.60달러에서 1.8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에버노스 보유 자산의 평가금액도 급감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평단가 이하로 가면서 손실 규모는 약 2억 2,000만~2억 2,500만 달러(약 3,179억~3,261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청산 아님’을 강조…장기 전략은 계속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손실이 강제로 매도하거나 청산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에버노스는 여전히 해당 XRP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평가 손실’로 남아 있다. 즉, 시장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전략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장 데이터 분석가 JA_Maartun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에버노스의 초기 매입 구간은 수익을 제공했지만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며 지속적인 평가손실 영역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전략에 주는 세 가지 시사점
이번 사례는 기관이 암호화폐를 보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를 명확히 보여준다.
첫째, 특정 자산에 집중된 국고 전략은 변동성에 취약하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분산된 포트폴리오 대신 XRP 단일 자산에 집중한 결과, 단기적인 가격 하락만으로도 손실 폭이 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둘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자금 유입이 이어져 ETF 기반 보유량은 약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061억 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기관이 직접 보유보다는 구조화 상품을 통해 변동성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셋째, 손실이 전략 실패를 단정하는 지표는 아니라는 점이다. 에버노스의 보유 전략은 단기적 하락세에서 조정받고 있으나, 전략 자체는 ‘장기 베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약세장을 견디는 인내력이야말로 이 전략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 투자의 시험대에 오른 에버노스
2025년 에버노스의 XRP 전략은 수익보다는 오히려 리스크 관리와 장기 확신 테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기관의 대규모 매입이 항상 성공을 의미하지 않으며, 가격 하락 시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는 교훈도 함께 남겼다. 에버노스의 행보는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향후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과 위험노출 범위를 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에버노스의 XRP 집중 보유는 장기 상승장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됐지만, 시장의 타이밍을 간과하면서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안았다. 이는 기관급 자금이라도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 전략 포인트
단일 자산에 대한 집중 투자보다 ETF 등 구조화 상품을 통한 분산 투자가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실현 손실에도 전략을 유지하는 ‘인내력’이 궁극적 성패를 좌우한다.
📘 용어정리
- 미실현 손실: 보유 중인 자산의 시장 가치가 매입가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손실로, 실제 매도 전까지는 확정되지 않음
- 구조화 상품: ETF 등 직접 보유 대신 시장 추종 구조로 설계된 금융 상품, 리스크 분산 효과
- 평단가: 평균 구매 단가, 전체 자산 규모 대비 단가를 의미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에버노스는 XRP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 반등 가능성을 보고 대규모 매입을 단행했습니다.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와 기관 채택 전망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A. 손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계상 손익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보유자가 실제로 자산을 팔지 않으면 손실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가가치 하락은 투자자 신뢰와 전략 정비에 부담이 됩니다.
A. ETF는 기초 자산을 보유하는 신탁 기반 상품으로, 직접 보유보다 안정성이 높고 리스크가 분산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직접 보유는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지만 변동성에도 노출됩니다.
A. 손실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거나 자금 운용정책에 변경이 생길 경우 매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선 보유 방침을 유지하며 장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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