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6000달러를 넘어 7만7000달러대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두겠다고 밝히자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크립토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즉각 반응했다.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Seyed Abbas Araghchi)는 금요일 엑스(X)에서 휴전 기간 동안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 소셜에서 해협 개방을 확인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 올라 한때 7만7037달러를 찍었고, 주간 기준으로는 5%가량 회복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5달러 안팎까지 밀리며 10%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발 긴장이 누그러질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미국·이스라엘·이란의 2주 휴전은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재단, 북한 위장 인력 100명 적발한 프로젝트 지원
이더리움재단은 6개월간 진행한 '케트만 프로젝트'를 통해 크립토 업계에 침투한 북한 인력 100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생태계 보안 강화를 위해 공공재 성격의 보안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ETH 레인저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해당 프로젝트는 가짜 개발자 신분으로 웹3(Web3) 기업에 들어간 인력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북한 IT 인력이 여러 조직에 분산돼 활동하는 정황을 포착했고, 약 53개 프로젝트에 경고를 보냈다. 이더리움재단은 "오늘날 이더리움 생태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운영 보안 위협을 직접 겨냥한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CFTC, 위원 공석에도 규칙 제정 속도 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임시 수장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는 추가 위원이 임명될 때까지 규칙 제정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전장치를 이유로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CFTC는 통상 5명으로 구성되는 초당적 위원회인데, 나머지 4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셀리그는 디지털자산과 예측시장 관련 규제 작업을 사실상 단독으로 이끌고 있어 정치권의 우려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아직 추가 지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강세와 유가 급락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크립토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동시에 이더리움재단의 보안 경고와 CFTC의 규제 행보는 시장이 가격뿐 아니라 '보안'과 '제도화' 이슈에도 함께 반응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