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페멕스(Phemex)가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을 공식 출시했다. 가격 차트 위주의 기존 거래를 넘어, 현실 세계 이벤트의 결과를 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정보’와 ‘확률’을 직접 사고파는 형태로 플랫폼 외연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페멕스에 따르면 이용자는 암호화폐 주요 이슈부터 스포츠 대회, 글로벌 뉴스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YES’ 또는 ‘NO’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예측 시장은 최근 전통적 자산 거래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서사’와 ‘심리’가 가격에 선반영되는 흐름 속에서, 이를 별도 상품으로 구조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USDT로 바로 참여…외부 지갑·온체인 절차 없이 계정 내에서 거래
이번 예측 시장은 기존 페멕스 계정에서 바로 접근 가능하며, 결제·정산 통화로 테더(USDT)를 사용한다. 외부 지갑 연결이나 별도의 온체인 상호작용 없이도 동일 계정 내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거래 방식은 이벤트별로 제시되는 ‘YES/NO’ 선택지를 매수·매도하는 구조다. 페멕스는 이를 통해 가격 변동성에만 의존하던 참여 방식에서 벗어나, 결과 중심의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시장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고 글로벌 사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4주간 ‘프레딕션 챔피언십’ 동시 진행…4월 23일~5월 20일
출시를 기념해 페멕스는 ‘프레딕션 챔피언십(Prediction Championship)’도 함께 시작했다. 대회는 2026년 4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참여자의 예측 성과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주간 보상과 최종 순위 인정을 제공한다.
대회 운영 방식은 예측 시장 사용자 가운데 자격 요건을 충족한 계정을 대상으로 성과를 집계하는 형태다. 페멕스는 예측 시장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인 거래 경험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도를 이번 챔피언십에 담았다고 밝혔다.
CEO “정보와 기대를 ‘거래 가능한 신호’로”…멀티마켓 확장 기조
페데리코 바리올라(Federico Variola) 페멕스 최고경영자(CEO)는 “예측 시장은 시장 구조의 중요한 진화”라며 “정보와 집단적 기대를 ‘거래 가능한 신호’로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움직이는 내러티브가 시장을 형성하는 환경에서 이용자들은 자산 가격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관점을 더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단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는 페멕스가 최근 전통금융(TradFi) 선물, AI 기반 트레이딩 도구 등 신규 제품군으로 확장해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향후 예측 시장의 커버리지와 기능, 크로스 카테고리 거래 기회를 확대해 이벤트 중심 시장 수요가 커지는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