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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반등…트럼프 관세 완화 '반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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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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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반등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조치가 소비 심리에 일시적 긍정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美 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반등…트럼프 관세 완화 '반짝 효과' / TokenPost Ai

美 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반등…트럼프 관세 완화 '반짝 효과' / TokenPost Ai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 심리가 5월 들어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예비치보다 소폭 상승한 52.2로 집계되며 4개월 연속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4월과 같은 수준으로, 일시적인 무역 완화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변곡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2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하던 관세를 일시적으로 145%에서 30%로 낮추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2포인트 이상 오르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내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예비치보다 낮은 6.6%로 조정했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소폭 하락했다.

조앤 수(Joanne Hsu)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디렉터는 “관세 인하가 발표되자 소비 심리가 반등했고 물가 전망도 완화됐다”면서도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세 철회 방침이 법원에 의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해당 결정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밝히며 혼선을 키운 상태다.

단기 경기전망은 관세 완화 효과로 개선됐지만, 개인 재정상황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물가 부담과 실질임금 정체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소득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64%는 향후 1년 안에 미국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6개월 전의 두 배 수준이다.

오렌 클락킨(Oren Klachkin) 내셔널와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생활비 상승에 따른 불만을 내비치며 경제 둔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무역 협상에서 명확한 진전이 있을 경우 심리는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 등 ‘하드 데이터’는 아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 방향에 따라 소비자 정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미·중 간 무역 불확실성을 둘러싼 정책 변수와 미국 정치권의 대응이 소비자심리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관건은 무역협상의 지속성과 정책 일관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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