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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2.7% 상승…비트코인 상승세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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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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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CPI가 2.7%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준의 매파적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비트코인은 변동성 확대 속 주요 지지선 테스트 중이다.

 美 6월 CPI 2.7% 상승…비트코인 상승세 시험대에 / TokenPost.ai

美 6월 CPI 2.7% 상승…비트코인 상승세 시험대에 / TokenPost.ai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6%)와 지난달 수치(2.4%)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근원 CPI는 2.9%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월간 기준 물가는 0.3% 오르며 5월의 0.1%보다 높았다. 전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물가지표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를 웃도는 수치가 확인되면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 하향 속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인플레이션을 1.6%, 3분기에는 2.5%로 내다보며 불확실성을 더했다.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즉각적이다. 비트코인(BTC)은 CPI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조짐을 보였으며,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이 오히려 다음 상승을 위한 건강한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주요 지지선이 견고하고 하락 촉매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중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피보나치 0.618 지점과 CME 갭 영역인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선 부근에서 반등 여부를 시험 중이다.

금 가격과 달러 인덱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CPI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금은 일정 부분 조정을 받았다.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 금값은 반등하고, 달러는 약세로 방향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민간 트루플레이션(Truflation) 지표는 지난달부터 약 0.6% 수준의 물가 하락을 나타내왔고, 이는 전통 CPI와 비교해 실제 경제 체감도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단 주장에도 신빙성을 보태고 있다.

암호화폐 및 주식, 채권 등 주요 자산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파월 의장과 연준의 향후 몇 주 내 발언과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강한 매파 기조 유지 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번 CPI 결과는 단순한 경제지표를 넘어서, 향후 수개월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다시 한번 "연준을 믿을지, 아니면 수치를 믿을지"라는 딜레마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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