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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공세에도 주식시장 상승… '타코 트레이드' 낙관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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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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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에도 시장은 완화 기대감 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코 트레이드 전략이 현실화될지, 경제 지표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공세에도 주식시장 상승… '타코 트레이드' 낙관론 통할까 / TokenPost.ai

트럼프발 관세 공세에도 주식시장 상승… '타코 트레이드' 낙관론 통할까 / TokenPost.ai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관세 정책을 결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타코 트레이드(TACO Trade)’로 불리는 이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정 수준의 압박을 가하되, 시장을 심각하게 흔들 정도의 강경 조치는 피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한다.

최근 유럽연합과 멕시코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지만, 주식시장은 이에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관세 강화 움직임이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 부정적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며, 향후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대가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업과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가 향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지금까지는 수치로 드러날 만큼의 충격은 오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실적,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무역 긴장의 실질적 여파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글래서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가 하반기 기업 수익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며, “현재는 재고 운영과 가격 전가에 대한 소비자 반발 우려 등으로 인해 충격이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수개월 내 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실질 관세율은 14~15%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서도 일부 투자은행은 관세 완화 기대감을 근거로 기존의 보수적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해방절' 직후 S&P500 기업들의 연간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가, 최근에는 관세 리스크 완화와 1분기 강한 실적을 이유로 일부 회복시켰다. 그러나 이들 역시 "관세 이슈는 여전히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해서 무역 이슈가 시장을 더 이상 흔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도이체방크는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조정 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양보를 기대하는 계산법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결국 금리 정책 변화나 기업 실적 둔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략을 조정하게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요약하자면, 시장은 여전히 무역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한 조정을 기대하며 낙관적 투자 행보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실적이 그 분위기를 급변시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타코 트레이드 전략에 기댄 낙관론이 현실화될지, 혹은 새로운 리스크가 시장을 덮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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