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1월 경상수지가 132억6천만 달러(약 19조7천억 원)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에 힘입어 3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 1월 상품수지는 151억7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으며, 이는 전년 동월보다 4.5배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주변기기, 승용차 등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에너지 원자재 수입이 줄어들면서 수출 대비 수입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서비스수지에서는 38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여행수지 악화와 지식재산권 사용료 적자 확대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해외증권투자에서의 배당소득수지 역시 감소했으며, 이 때문에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대비 흑자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편,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56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미국 증시의 호조로 인해 크게 늘었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운임 상승으로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상수지 흐름은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며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국제 무역 환경 변화에 따라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요인들을 주시하며 경제 전망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