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차전지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 속에 19%대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구조적 성장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SDI는 6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4만80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높였다. 기사에 언급된 올해 들어 약 99.62% 상승 흐름에 더해, 이날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날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브이첨단소재와 리튬포어스를 비롯해 소재·부품, 장비, 전고체 배터리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전고체 배터리, 장비, 소재·부품 업종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배경에는 ESS 중심의 수요 확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유틸리티용 ESS 설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북미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 중국의 배터리 원자재 수출 제한 우려도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상승 탄력이 완만해질 경우 2차전지와 에너지, 화학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결국 이날 삼성SDI의 급등은 단기 수급만이 아니라 ESS와 전기차를 축으로 한 장기 성장 기대가 다시 부각된 결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