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자회사인 부산은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개선됐다.
BNK금융지주는 30일 공시를 통해 부산은행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4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천81억원으로 26.2% 늘어 실질적인 이익 규모가 함께 확대됐다.
반면 매출은 1조1천2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줄었다. 매출이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었다는 것은 비용 부담이나 대손비용, 이자이익 구조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은행업은 제조업과 달리 단순 매출 규모보다 자산 운용 효율과 건전성 관리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부산은행은 BNK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로, 지역 경기와 기업 여신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 증가는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도 수익 기반을 방어하는 능력이 일정 부분 강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공시는 잠정 실적이어서 향후 확정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지방 금융지주의 실적 방향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기준금리 흐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험, 지역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은행권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함께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