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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예상보다 강세... 신호 엿보는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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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을 밑돌며 고용시장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고용시장, 예상보다 강세... 신호 엿보는 연준 / 연합뉴스

미국 고용시장, 예상보다 강세... 신호 엿보는 연준 /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쉽게 식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다시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주인 6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 주 전보다 1만2천건 줄어든 수치다. 통상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해고 규모와 노동시장 체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주간 지표로 쓰이는데, 이번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3천건도 밑돌았다. 예상보다 적은 청구 건수는 그만큼 기업들의 해고 압력이 아직 크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노동시장 상황을 한 방향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7∼13일 주간 182만1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1천건 늘었다. 신규 신청은 줄었지만 일자리를 잃은 뒤 다시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여서, 고용시장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완전히 강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쉽게 말해 해고는 많지 않지만, 실직자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 속도는 다소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미국 통화정책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고용시장이 강하면 임금과 소비가 버티고, 이는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고용이 빠르게 식으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살아난다. 이런 점에서 주간 실업수당 지표는 경기 흐름을 미리 엿보는 선행 신호로 여겨진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오는 7월 2일 발표되는 6월 고용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월간 고용보고서는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 임금 상승률 등을 함께 보여주는 핵심 자료여서 미국 경제의 실제 체온을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실업수당 통계가 보여준 고용시장 버팀목이 월간 지표에서도 이어질지에 따라, 향후 금리 전망과 금융시장 움직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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