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주도권 확보를 위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의 디지털 G2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29일 '디지털 G2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규제보다 작동 가능한 구조 설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통화의 신뢰도는 정부나 중앙은행의 보증이 아닌 기술적 설계에서 나온다. 스마트 컨트랙트와 실시간 준비금 감사 등이 핵심 요소다.
현재 국내에서 논의되는 은행 기반 모델은 한계가 있다. 유럽과 일본처럼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한정하면 디파이나 글로벌 결제와 호환성이 떨어진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대안으로 자본시장 기반 모델을 제시했다. 자산운용사와 핀테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준비자산도 MMF와 국채 등으로 분산하는 방식이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자본시장 기반 구조가 글로벌 호환성 확보를 위한 유일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한국이 디지털 통화 질서를 설계하는 능동적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