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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 선전한 애플, 자사주 144조 매입…관세 경고에 주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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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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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1,0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팀 쿡 CEO의 관세 비용 상승 경고에 주가는 하락했다. 생산 거점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 축소 전략도 밝혔다.

아이폰 판매 선전한 애플, 자사주 144조 매입…관세 경고에 주가는 하락 / TokenPost Ai

애플(AAPL)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아이폰 판매 성과와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기록했지만, 향후 관세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더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회계연도 기준 2분기 매출은 954억 달러(약 137조 원)로 전년보다 5%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65달러로 전년 동기의 1.53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제품인 아이폰은 매출이 2% 증가한 468억 4,000만 달러(약 67조 4,000억 원)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맥(Mac)과 아이패드 판매도 각각 7%, 15% 증가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12% 성장하며 266억 5,000만 달러(약 38조 3,000억 원)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 매출은 시장 기대보다 소폭 낮았다.

애플 이사회는 1,000억 달러(약 14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고, 분기 배당금도 26센트로 4%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주가 방어를 위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CEO 팀 쿡(Tim Cook)은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수준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6월 분기 비용이 약 9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각인시켰다.

최근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있다. 쿡은 이번 분기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폰 중 대부분이 인도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다른 제품은 주로 베트남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까지 미국 시장을 위한 아이폰 생산을 전면 인도로 이전하는 계획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대한 관세가 조만간 대폭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완전 철폐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애플 제품 중 약 90%가 여전히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관세 이슈는 여전히 기업 운영의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하락했다. 올 들어 2025년 현재까지 주가는 15%가량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관세 불확실성과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의 비용 증가가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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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5.05.03 01:54:4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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