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자사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Prime Day)’를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나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쇼핑 혜택을 보다 오랜 기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행사는 서부시간 기준 7월 8일 오전 12시 1분에 시작돼 7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작년까지 이틀간 진행되던 일정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 대해 “회원들에게 더 큰 할인 폭과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오늘의 빅딜(Today’s Big Deals)’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매일 자정마다 주제를 달리한 할인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딜은 일부 기간 동안 5분 간격으로 새롭게 출시될 수 있다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대상 브랜드로는 삼성, 키엘, 리바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 같은 방식의 테마별 ‘딜 드롭’을 통해 온라인 쇼핑의 재미와 긴박감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프라임 데이는 2015년 처음 시작돼 2019년 이틀 행사로 확장된 후 매년 기록적인 판매량을 갱신해왔다. 지난해 역시 판매 금액과 거래 건수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이와 별도로 2022년부터는 10월에 ‘프라임 빅딜 데이’라는 또 다른 대규모 할인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소식이 발표된 이후 프리마켓에서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1%)를 보이고 있다. 단기 주가 반응과 무관하게, 투자자들은 이번 나흘간의 이벤트가 전체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