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가 미성년자의 ‘불법 이용’을 막기 위해 새 검증 절차를 도입할 전망이다. 나이 제한을 우회하는 사례가 이어지자, 부모의 신원 확인과 얼굴인식까지 활용해 계정 진위를 더 엄격하게 가리겠다는 취지다.
13일 세마포에 따르면 칼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타렉 만수르는 부모가 직접 신분증을 제출해 자녀가 자신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모용 포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수르는 또 계정에 셀카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의 얼굴이 실제 부모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그는 “50세 부모의 실제 얼굴이 아닌지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압박과 경쟁 심화
이번 조치는 예측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에서는 주별 게임 규제 당국이 스포츠 관련 이벤트 계약을 문제 삼고 있고, 연방 차원에서도 군사 행동을 겨냥한 베팅 상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동시에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지갑 앱에 예측시장 기능을 넣었고, 크립토닷컴도 하이롤러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칼시가 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정 준수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법적 쟁점과 시장 전망
칼시의 법적 논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속 관할에 있다는 점이다. 최근 마이클 셀리그 CFTC 의장은 크립토닷컴과 네바다 게임관리위원회 간 분쟁에서 이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낸 바 있다.
관련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주 애리조나 연방법원은 주 당국이 칼시의 이벤트 계약에 주 도박법을 적용해 집행하는 것을 막았고, 뉴저지에서도 연방 항소법원이 상품거래법이 주의 스포츠 도박법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했다.
예측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칼시의 ‘부모 인증’과 셀카 검증은 이용자 보호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각종 소송과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업계 전반의 규제 공방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칼시는 미성년자의 우회 가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 인증과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하며 규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이는 예측시장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단순 연령 확인을 넘어 ‘부모 인증 포털’과 생체 인증을 결합한 다중 검증 구조를 구축해 신뢰도를 강화했다. 이는 경쟁 심화 속에서 규정 준수와 사용자 보호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 용어정리
예측시장: 미래 사건 결과에 자금을 걸고 거래하는 플랫폼
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 파생상품 및 금융 계약 감독 기관
이벤트 계약: 특정 사건 발생 여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금융 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