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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타고 비상한 유니콘, 4월에만 7곳 추가…기업가치 희비도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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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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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7개 스타트업이 신규 유니콘으로 등극한 가운데, AI 기술을 기반으로 급등한 기업과 기업가치가 하락한 기존 유니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체 유니콘 수는 1,585개에 달하며 누적 투자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AI 타고 비상한 유니콘, 4월에만 7곳 추가…기업가치 희비도 극명 / TokenPost Ai

4월 한 달간 방위 기술부터 데이터, 보안, 헬스테크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새롭게 유니콘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이 중 다섯 곳은 인공지능(AI) 트렌드를 유효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 가운데 6곳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타트업이며, 1곳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방위기술 기업이다. 기업 고객이나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B2B 모델이 중심인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의 두 스타트업만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지역적으로는 6곳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곳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하고 있다.

우상향만 이어진 것은 아니다. 이미 유니콘 지위를 획득한 38개의 기존 기업들도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는데, 신규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급등한 사례와 함께 과거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자금을 끌어온 이른바 '다운 라운드' 사례도 상당수였다.

대표적인 상승 사례로는 AI 연구소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가 손꼽힌다. 이 회사는 단 7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540% 끌어올려 약 320억 달러(약 46조 원)로 급등시켰다.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체인가드(Chainguard)의 경우 지난 9개월간 213% 증가한 35억 달러(약 5조 400억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프랑스의 핀테크 기업 페니레인(Pennylane)과 뉴욕에 본사를 둔 AI 비디오 플랫폼 런웨이(Runway)는 2년 이내에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고, 위워크(WeWork) 창업자 애덤 뉴먼(Adam Neumann)의 신생 부동산 기업 플로우(Flow)는 25억 달러(약 3,600억 원)의 가치로 평가 받으며 3년 이내에 1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핀테크 기업 플래이드(Plaid)는 최근 라운드에서 61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로 기존 대비 54% 하락한 가치를 인정받았고,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Nuro)는 60억 달러(약 8조 6,000억 원)로 전보다 30% 낮은 밸류를 반영했다. 멕시코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박(Kavak)은 무려 75% 하락한 22억 달러(약 3,200억 원), 스페인의 긱 이코노미 기반 인력 매칭 기업 잡스앤탤런트(Jobs&Talent)는 15억 달러(약 2,200억 원)로 38% 떨어졌다.

이번에 유니콘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크런치베이스 유니콘 보드에는 현재 총 1,585개 기업이 등재돼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1조 달러(약 1,440조 원)를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5조 9,000억 달러(약 8,500조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24년부터 자금을 조달한 기업만 해도 4분의 1에 달한다.

새롭게 유니콘에 합류한 7개 기업은 각 산업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는 수파베이스(Supabase)와 레드판다 데이터(Redpanda Data)가 각각 20억 달러(약 2,880억 원), 10억 달러(약 1,440억 원)로 평가받았고, 헬스테크 부문에서는 시니어 건강보험 플랫폼 챕터(Chapter)와 만성 질환 맞춤영양 플랫폼 너리시(Nourish)가 각각 15억 달러(약 2,160억 원),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솔루션 제공업체 테일스케일(Tailscale)과 데이터 보호 전문 기업 사이버헤이븐(Cyberhaven)이 각각 15억 달러, 1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방위산업 스타트업 카오스(Chaos)는 인공지능 기반 무인 항공 시스템, 미사일 추적 기술을 개발하며 20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4월 한 달 동안 나타난 유니콘 탄생 흐름과 기존 기업의 희비 교차는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기술 트렌드, 거시경제 흐름, AI 전환기라는 주요 변수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AI가 주도하는 기업가치 급등 사례가 눈에 띄는 가운데, 2021년 거품기로 불리는 고평가 국면을 지나 경제적 현실과 재조정의 흐름 속에 있는 유니콘들의 향방은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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