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AI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포츠비지오(SportsVisio)가 최근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320만 달러(약 46억 원)를 신규로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 9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사파이어 스포츠(Sapphire Sport), 하이퍼플레인(Hyperplane), 소버린스 캐피탈(Sovereign’s Capital)이 다시 참여했으며, 마이티 캐피탈(Mighty Capital),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Sony Innovation Fund), 앨럼나이 벤처스(Alumni Ventures) 등 전략적 신규 투자자들도 대거 합류했다.
특히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의 참여는 콘텐츠와 테크놀로지의 교차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비지오의 비전과 일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소니벤처스의 오스틴 노론하(Austin Noronha) 미국 법인 대표는 “스포츠비지오는 프로 선수급 툴을 아마추어 및 청소년 선수에게까지 확장하며 스포츠 콘텐츠 생성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티 캐피탈의 제니퍼 반치니(Jennifer Vancini) 역시 “뛰어난 사용자 경험과 AI 기술의 결합이 강력한 시장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높은 충성도는 장기적 가치를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자금은 향후 매출 확대 및 마케팅 전략 강화, 그리고 제품 다각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스포츠비지오의 AI 플랫폼은 농구와 배구 중심의 분석 도구에서 출발해, 향후 야구 등 다른 종목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요 타깃은 아마추어 및 청소년 선수, 나아가 프로 스포츠 조직을 포함한 전 세계 팀과 리그다.
스포츠비지오는 최근 ‘코치 모드(Coach Mode)’를 정식 출시하며 경기 흐름과 선수 성과 분석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또한 배구 전용 플랫폼을 새롭게 론칭했고, 3인제 농구에 특화된 기능도 추가하는 등 스포츠 종목별 맞춤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 생성을 통한 경기 분석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현재 스포츠비지오는 16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리그, 팀, 클럽이 활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만 6,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스포츠비지오의 CEO 제이슨 사이버슨(Jason Syversen)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라며 “팀과 선수들의 승리를 돕는 스마트한 솔루션을 통해 스포츠 경험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꿔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