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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생태계 경쟁의 새로운 국면: Layer 2 경쟁은 더 이상 가스비의 문제가 아니다

1. 서론: L2 경쟁 구도의 변화

 

지난 수년간 이더리움(Ethereum)을 둘러싼 논의는 대체로 예측 가능한 흐름을 보였다. 높은 가스비(Gas Fee)와 확장성 부족(Scalability)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되었고, 이에 따라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저비용의 체인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rbitrum, Optimism, zkSync 등과 같은 Layer 2(이하 L2) 솔루션은 비용 효율적이고 빠른 거래를 제공하는 혁신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L2 간 경쟁의 핵심은 더 이상 낮은 가스비가 아니다. 현재의 경쟁은 사용자 경험(UX), 유동성 뎁스 (liquidity depth), 생태계(ecosystem design), 그리고 안정적인 브리징(bridging) 역량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2. 낮은 가스비 ≠ 경쟁력

 

2021년 DeFi 시장 호황기 당시 이더리움의 평균 가스비가 $200를 초과했을 때, L2로의 이동은 필연적인 선택으로 인식되었다. Arbitrum과 Optimism은 센트 단위 이하의 수수료를 제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했고, zkRollup 기반 네트워크는 빠른 거래라는 기술적 강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2025년 중반 기준, 주요 L2들의 평균 가스비는 다음과 같이 수렴했다.

 

• Arbitrum: 약 $0.01–0.02

• Optimism: 유사한 수준

• zkSync / StarkNet: 사실상 무시 가능한 수준

 

즉, 가스비가 이미 충분히 낮아진 환경에서는 비용이 더 이상 차별화 요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은 낮은 수수료보다는 매끄러운 UX다. 거래 속도, 보안성, 자산 이동의 편의성이 궁극적으로 사용자 선택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3. 브리지(Bridge): 여전히 확장성의 병목 구간

 

L2 생태계를 도시로 비유한다면, 브리지는 그 도시를 연결하는 ‘가교’에 해당한다. 그러나 현재 다수의 브리지는 여전히 신뢰성과 효율성 면에서 아직 발전이 필요하다. 브리징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 지연 시간: 자산이 이동할 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

• 비용 부담: 체인 간 전송 시 별도의 브리지 수수료 발생

• 보안 리스크: Nomad(2022), Multichain(2023) 사례에서 확인된 해킹 취약성

 

결과적으로, 브리징의 안정성 확보는 L2 확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Optimism의 Superchain 구상, zkSync의 Hyperchain 비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로, 체인 간 이동에서의 자연스러운 UX 경험 전달을 목표로 한다.

 

 

4. TVL에서 활성 사용자로: 핵심 지표의 이동

 

과거 L2 경쟁력의 척도는 총 예치금(Total Value Locked, TVL)이었다. 그러나 TVL은 대형 투자자(whale)에 의해 쉽게 왜곡될 수 있는 ‘허상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단일 펀드의 $5억 규모 자산 이동만으로도 TVL이 단기간에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현재, 일간 활성 사용자(DAU)와 거래 건수(Transaction Count)가 L2의 실제 생태계 활성을 평가하는 보다 유의미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 Arbitrum: 하루 평균 1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며 선도

• Optimism: Coinbase의 Base 체인과의 시너지로 이용자층 확대

• zkSync: 상대적으로 낮은 DAU를 보이지만,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등 UX 혁신 부문에서 강세

 

이는 Web2 시대의 변화와도 유사하다. MySpace가 초기에는 더 큰 수치를 보유했지만, Facebook은 일일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5. ETH의 역할: 여전히 생태계의 중력 중심

 

일부에서는 L2의 성장으로 인해 이더리움 체인이 단순한 결제 레이어(settlement layer)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실제로 ETH는 여전히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보안성: 모든 L2는 결국 이더리움의 보안성의 영향을 받는다.

• 유동성: ETH는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가장 많은 유동성 풀을 보유하고 있다.

• 새로운 내러티브: L2의 발전은 오히려 새로운 기술 등장으로 인한 이더리움의 영향력을 강화시킨다.

 

다만,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ETH의 서사적 존재감이 약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6. UX 중심 경쟁 구도

 

현재 L2 간 경쟁은 단순한 처리량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완전한 추상화로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시드 문구 없는 지갑 경험

• 가스비 없는 거래(Gasless TX): 프로젝트 측이 수수료를 대납

• 원클릭 브리징: 자산 이동 절차를 자동화

• AI의 거래 지원: AI가 다수의 L2를 경로 최적화하여 주문 실행

 

결국, 가장 저렴한 체인이 아니라 가장 추상화 된 체인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7. 향후 전망 (2025–2026)

 

브리지 통합(Bridge Consolidation): 수많은 브리지 프로젝트는 소수의 안전한, 생태계 주도형 인프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

 

• ETH ETF 유입 확대: 기관 자금이 ETH ETF를 통해 유입되며, 이 유동성이 자연스럽게 L2로 확산될 전망이다.

• 게임 및 소셜 중심 확장: 향후 L2 채택의 주요 요인은 DeFi가 아닌 NFT, 게임, 소셜 네트워크 등 마이크로 트랜잭션 기반 서비스가 될 것이다.

• ‘ 상호운용성이 강화된 ETH’의 부상: 사용자는 더 이상 메인넷과 L2의 경계를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8. 결론: Ethereum의 제2막

 

이더리움의 첫 번째 단계는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의 시기였다. DeFi는 프로그래머블 머니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NFT는 디지털 문화의 가치를 증명했으며, 가스비 논란은 확장성 개선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이제 두 번째 단계는 ‘통합과 투명성(Integration & Invisibility)’이다. 이더리움과 L2는 단순히 저렴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험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결국 승자는 “가장 저렴한 체인”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생태계”를 구축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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