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7일(현지시간)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FTX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발행할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명한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는 홍콩 소재 자산회사 아이파이넥스의 자회사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2019년부터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를 발행해왔다.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제작하는지 알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거라고 암시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FTX의 보이저디지털, 블록파이 인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당 인수는 미국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인수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두곤 "당장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5월 로빈후드의 지분 7.6%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