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오픈AI 'GPT-5' 전격 공개… 소프트웨어도 한 문장으로 뚝딱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오픈AI가 고성능 LLM 'GPT-5'를 공식 출시했다. 원샷 앱 생성과 자동 버전 라우팅 등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강화했다.

 오픈AI 'GPT-5' 전격 공개… 소프트웨어도 한 문장으로 뚝딱 / TokenPost.ai

오픈AI 'GPT-5' 전격 공개… 소프트웨어도 한 문장으로 뚝딱 / TokenPost.ai

오랜 기다림 끝에 오픈AI(OpenAI)가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인 GPT-5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GPT-5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소프트웨어 주문 제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실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능을 탑재해 본격적인 AI 실용화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이번 GPT-5는 크기와 성능에 따라 기본형 외에도 GPT-5 미니(Mini), 나노(Nano), 프로(Pro) 등 총 4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GPT-5는 고차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고성능 모델로, 챗GPT(ChatGPT)와 오픈AI API에 탑재돼 다양한 용도를 지원한다. GPT-5 프로(Pro)는 특히 기업 및 연구 환경을 겨냥한 제품으로, 복잡한 연산과 다단계 질의에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해답을 제공한다. 반면 미니와 나노는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한 경량화 제품으로, 자원 제약이 큰 모바일 기기나 대규모 요청 처리에 적합하다.

흥미로운 변화는 모델 선택 과정의 간소화다. 기존처럼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챗GPT는 내부적으로 사용자의 입력 복잡도를 분석해 최적의 GPT-5 버전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라우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다른 설정 없이도 간편하게 고급 AI 성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GPT-5는 상위 요금제 구독자뿐만 아니라 무료 사용자도 제한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GPT-5와 미니 버전은 무료 티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챗GPT 플러스(월 $20)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더 많은 토큰 사용과 프로 모델 접근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과 교육기관 대상의 GPT-5 프로는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성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GPT-5는 개선된 추론 알고리즘을 통해 환각(false response)이 45% 이상 감소했으며, 복잡한 수학 문제나 코드 작성도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예컨대 AIME 2025 수학 시험에서는 파이썬을 활용한 응답으로 100% 정답률을 기록했으며, GPQA, HealthBench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를 새로 썼다.

특히 주목할 점은 GPT-5가 구현한 '원샷 소프트웨어 생성' 기능이다. 가령 영어-프랑스어 게임 기능을 탑재한 웹앱을 단 한 문장으로 요청했을 때, GPT-5는 완성도 높은 인터페이스와 코드, 동작 가능한 메뉴 UI까지 완비한 앱을 단 몇 분 만에 생성해냈다. 이를 두고 샘 알트먼(Sam Altman) CEO는 “픽셀 디스플레이에서 레티나로 바뀐 것처럼, GPT-5의 경험은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오픈AI는 GPT-5의 공개와 함께 개발자 도구 역시 대폭 강화했다. JSON 없이도 SQL 쿼리를 직접 호출할 수 있는 자유형 함수 지원, 추론 깊이 조절, 출력 구조화, 사전 설명 기능 등 다양한 API 제어 기능이 추가돼 에이전트 시스템 구현이 한층 수월해졌다. 입력당 100만 토큰당 $1.25, 출력당 $10의 요금 체계가 적용되며, 최대 25만6,000 토큰의 컨텍스트 길이로 방대한 문맥을 처리할 수도 있다.

기업들의 반응도 뜨겁다. JetBrains는 개발 도구에 GPT-5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였고, 노션(Notion)은 문서 생성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개발 스타트업 커서(Cursor)의 CEO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은 “GPT-5는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분명한 개성을 지닌 모델이며, 팀의 핵심 업무를 대부분 대체할 만큼 실용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GPT-5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아직 이를 AGI(범용인공지능)의 달성이라 선언하진 않았다. 샘 알트먼은 “지속적 학습과 같은 핵심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AGI 기준에는 도달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AGI 선언 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계약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GPT-5는 단지 성능 향상을 넘어 사용자 경험, 개발 유연성, 안전성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진화를 보여주며,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실무화에 확실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버전은 별도로 구분된 제품이 아니라 챗GPT 전면에 통합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기존 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 AI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전환점에서, GPT-5는 그 중심에 서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