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자사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기능은 사진 편집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 변환까지 가능해져,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AI 기반 이미지 제작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딥브레인AI는 9월 8일, AI 스튜디오에 총 3종의 이미지 생성 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진 속 요소를 성형하듯 합성할 수 있는 ‘사진 합성 툴’, 특정 시기 분위기로 이미지를 바꾸는 ‘AI 레트로 변환 툴’, 예술적 스타일로 재구성해주는 ‘AI 스타일 변환 툴’이 포함됐다. 자사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기능은 구글이 올해 초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2.5 나노 바나나’ 수준에 근접한 정교함을 갖췄다.
세부적으로는 ‘홈 캔버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업로드한 사진 위에 다양한 요소를 클릭만으로 배치할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인 ‘패스트 포워드’는 인물 사진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시대 분위기에 맞게 자동으로 변환해주는 구조다. 이처럼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비전문가도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제작 도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업데이트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제품과 인물 이미지를 더욱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을 연내 공개할 계획도 밝혔다. 예를 들어, 기업용 이미지 제작에서 유용한 ‘로고 목업’ 기능이나, 사람 사진에 다양한 옷과 액세서리를 입혀보는 ‘버추얼 트라이-온’ 기능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제품 제작, 마케팅, 온라인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기능 업그레이드는 이미지·영상 생성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어느 수준까지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생성형 AI 도구가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딥브레인AI의 이번 행보는 향후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시도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의 소비자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자인 전문성이 없는 일반 사용자들도 자신의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활동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