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직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 회계감사관'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대학교가 개최한 '신직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산업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떠오를 수 있는 직업들이 다양하게 제안됐다. 그중에서도 암호화폐와 연관된 블록체인 기반의 회계 감사 업무가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이 제안한 직업에는 블록체인 회계감사관을 포함해 CX 시뮬레이션 전략 컨설턴트, VR 정서 설계사, AI 레시피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직업이 포함됐다.
블록체인 회계감사관은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의 진위와 투명성을 검증하는 전문가로, 향후 디지털 자산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이나 기관의 회계 투명성 확보 수단으로 블록체인 기반 감사 시스템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심사에서는 VR 정서 설계사가 최우수상에 선정됐지만, 블록체인 회계감사관 역시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필요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희 배재대 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은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로 미래 직업을 고민한 점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