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최근 중국 커뮤니티에서 제안한 솔라나의 중국어 이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역 커뮤니티의 활발한 참여 속에서 그는 다양한 이름 후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문화적 현지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발단은 중국 기반 블록체인 미디어 ‘트렌즈 인포메이션 캐피털 마켓(Trends Information Capital Market)’이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솔라나의 중국어 이름을 공모하면서 시작됐다. ‘빠른 붓(快手笔, Kuàishǒubǐ)’, ‘솔라나’의 발음을 그대로 옮긴 ‘索拉娜(Suǒlānà)’, 친근한 버전인 ‘索拉拉(Suǒlālā)’, 그리고 전통 중국 악기인 ‘소나(唢呐, Suǒnà)’에서 착안한 이름까지 다양한 후보군이 올라왔다.
야코벤코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솔라나는 괜찮은 이름이고, 솔라라는 꽤 귀엽고, 소나는 꽤 재미있는 이름이다”라고 전하며, 각 제안에 대한 개인적 인상을 표현했다. 그는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는 중국어 메시지를 함께 남기며 중국 커뮤니티와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커뮤니티의 자발적인 브랜딩 시도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솔라나 생태계의 지역 확장을 위한 접근으로 평가된다. 특히 ‘빠른 붓’이라는 이름은 솔라나의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강조한 것으로, 기술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는 평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통 악기 ‘소나’의 날카로운 소리로 암시되는 강한 매수세(빅 그린 캔들)를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솔라나의 현지화 움직임은 단순한 PR 전략을 넘어서 커뮤니티 중심의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참여를 통해 코인의 개성과 친근함을 부여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를 노리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솔라나는 기술적 분석에서 ‘골든 크로스’ 형성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였지만 가격 반등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보도 시점 기준 솔라나의 가격은 193.16달러(약 26만 8,000원)로, 24시간 기준으로 3.17% 하락했다. 장중 최고가인 200.16달러(약 27만 8,000원)에서 한때 188.66달러(약 26만 2,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소폭 반등 중이다. 하지만 거래량은 9.02억 달러(약 1조 2,529억 원)로 전일 대비 16.84% 줄어든 상태다.
솔라나는 여전히 글로벌 레이어1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의 인터랙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적 접근은 프로젝트의 미디어 파워를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