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500달러선을 회복하며 지난 주 약 8%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강세장 당시 이더리움은 가격 고점 근처에서 소매 거래가 급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이클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만6천 달러에서 11만1천 달러까지 상승했음에도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특유의 강세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24년 12월 잠시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표로 인한 시장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곧 사그라들었습니다.
크립토퀀트는 "소매 투자자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이는 현재 랠리가 초기 단계일 수 있으며, 이더리움에 아직 미반영된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물 이더리움 ETF들은 지난 주 총 2억4,800만 달러(약 3,397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9개 펀드 모두 자금 유출은 없었습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1억3,64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주간 유입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가 4,375만 달러,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가 3,882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