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USDT/USDC 페어를 포함해 총 11개의 거래쌍을 상장폐지한다.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조치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OKX는 다음 주부터 USDT/USDC를 비롯해 ZERO, PRQ, IQ, ARTY, SAMO 등의 거래쌍을 차례로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건전한 거래 시장 유지를 위한 정기 검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사업 확장이 한창인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결정이다. OKX는 현재 47개 주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최근 샌호세에 미국 본부를 설립했다.
또한 전 바클레이스와 히든로드 임원 출신 로샨 로버트를 영입해 미국 사업을 총괄하게 했다. 법무팀도 개편 중이다. 글로벌 법무자문역 멜리사 뮬펠드가 사임한 후, 전 NYDFS 감독관 린다 레이스웰이 최고법무책임자(CLO)로 취임했다.
이번 상장폐지는 OKX의 보유자산 현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지난 4월 7일 공개된 자산증명에 따르면 USDT 보유량이 3.62%(약 2억 9,500만 달러), USDC는 8.04%(약 1억 달러) 감소했다.
거래소는 해당 거래쌍의 미체결 주문을 자동 취소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에게 마감 전 자산 인출이나 전환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