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가 게리 겐슬러 전 SEC 위원장을 향해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SEC가 2023년 바이낸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전격 취하하자, 자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겐슬러의 사진에 디지털 삐에로 코를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암호화폐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번 SEC의 소송 취하는 겐슬러의 강압적인 '법 집행을 통한 규제' 정책에서 큰 변화를 의미한다. SEC는 당초 바이낸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2023년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암호화폐 업계는 중요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자오는 그동안 바이낸스와 같은 대형 거래소를 표적으로 삼는 것보다 악의적인 소규모 업체들을 단속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SEC의 강경책이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자오의 대담한 발언을 적극 지지했다. 바이낸스 프랑스 대표 데이비드 프린세이를 비롯한 수많은 지지자들이 X에서 자오를 혁신을 위해 싸우는 용감한 리더로 칭송했다.
바이낸스와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승리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정책 재검토와 캐롤라인 크렌쇼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환점을 계기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이 혁신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