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자들이 이틀 만에 2만 비트코인(BTC)을 매수하면서 시장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의 2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X(구 트위터)를 통해 100~1000 BTC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48시간 동안 2만 BTC 이상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27억 4000만 달러(약 3조 7538억 원) 규모다.
마르티네즈가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이 투자자 그룹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470만 BTC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23.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은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의 전조로 여겨진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의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소규모 투자자들의 참여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X 사용자들은 마이클 세일러가 이번 매수세에 동참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세일러가 공동 창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이며, 그는 개인적으로도 1만 70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거래소 순유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3만 BTC가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으며, 최근 30일 중 23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장기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