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6000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의 가격 상승을 활용해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도세가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꺾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순실현손익(NRPL) 지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과거 시장 고점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과 11월의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났던 NRPL 급등과 비교하면 현재의 수익 실현 수준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세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와 채굴자를 제외한 1,000~10,000 BTC 보유 주소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고래들이 2만 BTC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크립토퀀트의 BCMI(Bitcoin Cycle Momentum Indicator) 지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29일 기준 7일 단순이동평균이 0.6을 기록했으며, 90일 단순이동평균은 0.45를 유지하며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안정적인 상태임을 시사했다.
MVRV, NUPL, SOPR 등 주요 온체인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장은 새로운 축적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 실현 속도가 둔화되고 온체인 신호가 강화되면서, 현재의 상승 사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