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우리의 적이 아니다. 그들이 잘되면 우리도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간 대립해온 두 암호화폐 커뮤니티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갈링하우스는 "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우리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플은 반(反)채굴 성향의 '사토시의 해골'을 내슈빌의 비트코인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미국 연방 암호화폐 보유고에서 비트코인 단독 보유를 반대하는 로비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앞서 갈링하우스는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러미스가 자신과의 면담을 취소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모든 암호화폐를 위한 리더가 되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러미스 의원의 사위는 2022년 XRP를 "중앙화된 사기"라고 비난했다.
폴리티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XRP를 연방 암호화폐 보유고에 포함시키자는 트루스 소셜 게시물 배후에 있던 유명 로비스트가 최근 백악관에서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