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립토쿼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초부터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이 275만 BTC에서 243만 BTC로 급감했다.
18개월 동안 30만 BTC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콜드월렛 이전을 의미하지만, 최근의 약세장과 맞물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4,6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11만 달러 근처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10만 3,972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9만 달러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론적으로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매도 압력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 요인이 되어야 하나, 수요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첫째는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기관투자자들의 이탈로 인한 구조적 붕괴 가능성이다.
현재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하락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26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