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부채가 36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하자 제미니 거래소의 타일러 윙클보스가 "비트코인을 사라"는 간단한 메시지로 화제를 모았다.
윙클보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수직 상승한 미 연방 부채 차트에 대해 별도의 설명이나 분석 없이 단 두 단어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17일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Aa1로 강등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무디스는 재정적자 증가와 이를 통제할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이 "미국은 절대 채무불이행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을 안정시키려 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52억 5000만 달러(약 7조 2975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금 ETF에서는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1962억 원)가 유출됐다.
지난 3월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미국이 부채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현재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ETF 자금 유입과 연준의 통화완화 기대감으로 연말까지 22만 달러(약 3억 580만 원), 강세 전망의 경우 44만 4000달러(약 6억 1716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