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단 두 개의 밈 코인만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4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5.6% 하락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상위 100개 코인의 대부분이 하락장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퍼지펭귄(PENGU)과 본크(BONK)만큼은 예외였다.
퍼지펭귄(PENGU)은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된 밈 코인 중에서도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주목을 받았다. 24시간 기준 4.5% 상승하며 0.016달러(약 22원)를 돌파했고, 7일 누적 상승률은 60%를 넘어섰다. 이 같은 급등 배경으로는 NFT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유입과 트위터 등에서의 바이럴 확산이 지목된다.
본크(BONK)는 소위 ‘도지 밈’ 계열의 대표주자로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에 힘입어 이날 0.6% 상승해 0.00001635달러(약 0.023원)를 기록했다. 상위 100개 밈 코인 중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이 단 2개뿐이라는 사실은,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특정 프로젝트가 가진 커뮤니티 기반 동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반면 다른 밈 코인들은 고전 중이다. 시바이누(SHIB)는 3.6% 하락해 0.00001136달러(약 0.016원), 도지코인(DOGE)은 4.3% 떨어져 0.1631달러(약 227원), 페페(PEPE) 또한 동일한 낙폭으로 0.000009565달러(약 0.013원)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도지코인의 이번 하락은 단기적 저점 갱신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체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에서 약 5.5%가 날아간 가운데, 비트코인은 1.5% 하락해 107,741달러(약 1억 4,975만 원), 이더리움은 3% 하락해 2,502달러(약 3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 또한 전반적으로 감소해 단기적 반등 여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시장 전체가 하락의 압력에 놓인 가운데, 퍼지펭귄과 본크의 반등은 밈 코인의 생명력이 단순 가격 외 요소에 달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커뮤니티의 지속성, 서사 구조, NFT 결합 등 소셜 기반 전략이 부각되며 이들 프로젝트가 예외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