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XRP) 가격이 최근 단기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며 향방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7월 22일(현지시간) XRP는 전일 대비 7.6% 하락한 2.80달러(약 3,892원)까지 떨어져, 전날 기록한 3달러(약 4,170원) 돌파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 분석가들은 사상 최고가 도전의 분수령이 되는 저항선이 3달러 지점이라며, 이 구간을 지지선 전환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XRP가 지난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약 33% 상승 랠리를 기록한 이후 나타났다. 상승세가 3달러 부근 저항에 부딪히며 멈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가격대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하락 전환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XRP는 과거에도 3달러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았으며, 이후 급격한 가격 하락이 이어졌던 전례가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XRP/달러 환율이 3달러 저항에 막힌 직후 한 달 만에 1.61달러(약 2,238원)까지 46% 폭락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수개월 저점이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은 3달러 저항이 단순한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 기술적 전환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XRP의 미결제 약정(오픈 인터레스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과 유입 자금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만약 XRP가 다시 3달러 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할 경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상승 동력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XRP가 향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3달러 저항을 확실히 넘어서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구간이 뚫린다면 XRP는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