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위드햇(WIF)이 일일 차트에서 컵 앤 핸들(cup and handle) 패턴을 형성한 후 핵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 패턴이 유효할 경우 WIF 가격이 최대 3.70달러(약 5,143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번 상승 패턴은 일정한 곡선을 따라 하락한 후 7월까지 횡보 구간을 거쳤으며, 현재 돌파 기준선인 1.20~1.25달러(약 1,668만 원) 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는 WIF가 1.23달러(약 1,709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지난 일주일 간 약 11% 상승한 수치다.
이 패턴이 지속될 경우 향후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주요 가격 목표는 1.75달러(약 2,433만 원), 2.20달러(약 3,058만 원), 2.85달러(약 3,967만 원), 그리고 3.70달러(약 5,143만 원)로 제시됐다. 시장 분석가 조너선 카터(Jonathan Carter)는 “이 차트 패턴이 유지된다면, 위 목표 가격들이 희망적이라기보다 현실적인 수준”이라며 강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기술적으로도 긍정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70선에 근접하며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암시한다. 또한 거래량 기반 분석에서는 1.30달러(약 1,807만 원) 이상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얕은 저항이 형성돼 있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급속한 가격 전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선물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가 감지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WIF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현재 6억 6,000만 달러(약 9,174억 원) 규모로, 지난주보다 1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양측에서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입 움직임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투자사 WIFStrategy는 지난 13일 50만 개의 WIF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직후 WIF 가격은 순식간에 30%나 급등해 1.30달러(약 1,807만 원)를 돌파했다. 현재도 이 가격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술적 저항선을 넘어선 이후에는 높은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WIF의 향후 방향성은 여전히 차트 패턴의 유효성과 거래량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을 감안할 때, 도그위드햇이 3.70달러를 향한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