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은 일제히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솔라나(SOL)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기준 3.52% 하락한 약 1억 5,39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불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적지 않은 자금이 유출돼 하락세에 일조했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 속에서 4.53% 하락한 약 539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리플은 6.33% 급락한 3,511원에 거래되며,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솔라나는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며 다른 암호화폐와 차별화된 양상을 나타냈다. 최근 출시된 Bitwise의 현물 솔라나 ETF(BSOL)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솔라나가 차세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솔라나의 기술적 경쟁력과 확장성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1.39% 감소했다. 그러나 ETF 자금 흐름이 솔라나 등 다양한 자산으로 분산되는 추세는 시장의 성숙도를 높이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실용성 중심의 선별적 투자 경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 주요 ETF 자금 흐름, 각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개발 상황 등을 예의주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특히 솔라나처럼 기관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자산의 향후 움직임은 시장 전반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