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10월 말 일시적으로 2.65달러(약 3,573원)를 넘어서며 반등했지만 이내 2.52달러(약 3,396원)로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같은 긍정적인 거시경제 뉴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이에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향후 리플 가격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지지선과 저항선을 공개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XRP의 주요 저항선은 각각 2.80달러(약 3,773원)와 3.00달러(약 4,044원)이며, 주요 지지선은 2.15달러(약 2,899원)다.
현재 리플 가격은 상단 채널 경계선인 2.80달러에 근접해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3.00달러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경우, 2.15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주 이내에 XRP 현물 ETF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캐너리 캐피털의 최신 제출 자료에 따라 일반적인 승인 절차를 건너뛸 가능성이 불거진 것. 해당 ETF가 11월 13일 출시된다면, XRP 시세도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XRP 고래 투자자들이 최근 수 주간 대량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11월 이전에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가 하루 평균 3,800만 달러(약 511억 원)에서 2억 6,000만 달러(약 3,499억 원)로 약 580% 급증했다. 이는 숙련된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종합하면, XRP는 주요 지지·저항선을 두고 다시 한번 방향성을 시험할 국면에 있다. ETF 출시 가능성과 고래들의 매도 압력이 맞물리면서, 향후 몇 주간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