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2300달러(약 340만 원) 선을 회복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I)’이 급증하며 방향성 분수령이 형성되고 있다. 레버리지 확대가 상승 모멘텀을 키우는 동시에 급락 위험도 함께 키우는 양상이다.
OI 34조 원 돌파…과열 신호와 동시에 ‘분기점’ 진입
최근 이더리움(ETH) 미결제약정은 하루 만에 11.59% 급증하며 총 341억6500만 달러(약 50조 5천억 원)까지 늘었다. 파생시장 전반에서는 OI가 26% 확대됐으며, 과거 유사 구간에서는 강한 상승 돌파 또는 대규모 청산이 뒤따른 사례가 반복됐다.
거래소별로 보면 바이낸스가 74억16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게이트(43억6000만 달러), 바이비트(23억3100만 달러), OKX(19억430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 특히 바이낸스와 OKX 두 곳이 전체 시장의 53.3%를 점유해 특정 거래소 이슈 발생 시 ‘연쇄 청산’ 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다.
과거에도 이더리움 OI가 300억 달러를 넘는 구간에서 펀딩비 전환과 함께 24~48시간 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현재 340억 달러 수준은 당시보다 더 높은 과열 구간으로 평가된다.
가격 반등 구조 형성…2400달러가 핵심 저항선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은 ‘라운디드 바닥 패턴’을 형성 중이다. 3월 29일 1940달러(약 287만 원) 저점 이후 약 20% 반등하며 현재 2330달러(약 344만 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핵심 저항선은 2400달러다. 이 구간을 거래량과 함께 돌파할 경우 2940달러까지 약 32%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2140달러(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다시 밀리면 상승 구조가 무효화되며 1940달러 재검증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래 수익 회복에도 ‘온체인 부진’은 부담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고래)의 수익성이 회복되며 시장 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3000달러를 다음 심리적 목표로 제시한다.
다만 현재 이더리움 상승은 온체인 거래량이나 네트워크 수수료 증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즉, 실제 사용 증가보다 ‘레버리지’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 경우 상승세는 구조적으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파생상품 중심 랠리는 작은 충격에도 급격한 되돌림을 유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ETF 자금 유입 여부가 ‘확인 변수’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 특히 이더리움 ETF 흐름을 추가 상승의 확인 신호로 보고 있다. 온체인 활동 증가와 ETF 자금 유입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현재 상승은 단기적 과열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지금의 이더리움 시장은 ‘강한 상승 전초전’과 ‘대규모 청산 직전’ 사이에 놓여 있다. 방향성은 같지만 속도가 다른 두 힘이 충돌하는 구간이다.
🔎 시장 해석
이더리움은 2300달러를 회복하며 반등했지만, 미결제약정(OI)이 급증해 시장이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강한 상승 돌파 혹은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는 ‘분수령’ 구간임을 의미한다.
💡 전략 포인트
2400달러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리지만, 2140달러 이탈 시 상승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 현재 상승은 레버리지 중심이므로 변동성이 매우 크며, 단기 급락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용어정리
미결제약정(OI):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량
청산: 손실이 커질 때 강제 포지션 종료
온체인 데이터: 실제 블록체인 사용 활동 지표
레버리지: 빌린 자금으로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