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포 구간 재진입…과거 반등 신호와 닮았나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전 대형 반등 직전에 나타났던 DCA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ETF 자금 유출과 온체인 지표 둔화로 단기 바닥을 단정하긴 이르다는 해석도 함께 제기됐다.
비트코인(BTC)이 과거 강세장마다 나타났던 ‘DCA’ 구간에 다시 들어섰다. 시장의 열기는 식었지만,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수 분할 구간’이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ETF 자금 흐름과 온체인 지표는 아직 바닥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13일 암호화폐 분석가 아르디조르(Ardizor)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이전 사이클에서 대형 반등 직전에 나타났던 달러코스트애버리징(DCA) 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비트코인을 ‘죽었다’고 말할 때마다 장기 매수 구간이 열렸고, 이후 사상 최고가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은 2019년에도 2017년 최고가 1만9000달러 이후 83% 넘게 급락한 뒤 비슷한 구간을 형성했고, 이후 2021년 약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2년에는 FTX 사태로 1만5500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이후에는 10만달러를 넘어서는 강한 반등이 나왔다. 특히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새 고점을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28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봉 차트상 장기 지지선 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강세론자에게 여전히 의미 있는 대목이다. 원화로는 약 9527만원 수준이다.
ETF 자금 유출과 온체인 둔화는 변수
다만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똑같이 흘러갈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이 약해졌고, 온체인 지표도 단기 바닥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의 ‘Realized Cap’은 5월 중순 정점 대비 약 120억달러 감소했다. 또 손익 지표를 종합한 PnL 인덱스는 아직 ‘완전한 바닥’보다는 ‘전환 구간’에 가깝다고 분석됐다.
그럼에도 이번 조정이 오히려 과거의 저점 형성과 닮았다는 시각도 있다. 2019년과 2022년의 DCA 구간 역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뒤가 아니라, 유동성이 얇고 추가 하락 경계가 강했던 시기에 나타났다. 결국 비트코인(BTC)이 이번 ‘공포 구간’을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다음 추세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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